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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벚꽃 나들이, 괜찮을까? 태풍급 강풍과 폭우 예보 “벚꽃 엔딩” 현실화

by pine-1 2025. 4. 10.


봄의 절정을 알리는 벚꽃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4월 12~13일), 전국적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벚꽃 나들이를 계획했던 이들에게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사실상 2025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벚꽃은 짧은 시간 동안만 절정을 유지하는 꽃으로, 기온이나 강수량에 따라 꽃잎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벚꽃 엔딩’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벚꽃의 낭만적인 풍경을 무너뜨릴 만한 태풍급 강풍과 요란한 비 소식이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벚꽃 감상, 11일(금)이 마지막 찬스


기상청 이창재 예보분석관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12일(토) 오후부터 13일(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일요일에는 돌풍과 천둥·번개, 우박 등 강한 기상 현상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예보에 따라 벚꽃 감상을 원한다면 11일 금요일까지가 최적의 시기가 될 전망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에는 5~20㎜의 비가 예보되어 있으며, 남부지방에는 최대 50㎜, 제주도는 특히 한라산을 중심으로 8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단순한 봄비 수준이 아니라 호우특보 발령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벚꽃 축제와 주말 나들이, 일정 조정 필요


현재 전국 곳곳에서 벚꽃 축제가 진행 중이지만, 이번 주말 날씨로 인해 일부 행사는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광주, 전주, 대구 등 남부 지역은 강수량이 많아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 운영될 수 있으니, 사전에 해당 지역 축제 공식 홈페이지나 지자체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온 변화와 강풍으로 인해 낙화(꽃잎이 떨어지는 현상)가 가속화되면서, 벚꽃 명소로 알려진 쌍암공원, 여의도 윤중로, 경주의 보문단지 등도 곧 벚꽃잎이 모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외 활동 시 안전 주의…“우산도 속수무책”


이번 주말은 비뿐 아니라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특히 도심 고층 건물 사이나 해안가, 산간지역에서는 바람의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낙하물이나 시설물 파손에 의한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우산 사용도 쉽지 않을 정도의 강풍이 예상되며, 기온도 평년보다 다소 낮아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벚꽃과의 마지막 인사, 금요일에 담자


올해 벚꽃을 마지막으로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11일 금요일 하루가 사실상 유일한 찬스입니다. 토요일 오후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시작되고, 강풍과 함께 날씨가 급변할 전망이므로 야외 활동 계획은 신중하게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벚꽃의 절정은 짧지만 그만큼 소중한 순간이기에, 안전하고 즐거운 나들이를 위해 날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유연한 계획 변경이 필요합니다.